창업마케팅
삐삐전쟁 끝
작성자 : 관리자 2016-02-26
작성자 : 관리자 2016-02-26
5년 끈 '삐삐 전쟁'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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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팔리지도 않는 무선호출기(삐삐) 제조기술 특허를 둘러싸고 5
년 간 지루하게 펼쳐진 법정싸움이 일단락됐다.
소송 당사자는 국내 유력 휴대폰 제조업체인 텔슨전자와 어필텔레콤.
97년 텔슨전자가 어필을 대상으로 '광역무선호출기와 호출수신제어방
법'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고소하면서 싸움은 시작됐다.
곧바로 어필도 "텔슨의 특허는 이미 범용화된 기술이기 때문에 인정
할 수 없다"는 내용의 특허등록 무효심판 소송을 제기하며 맞받아쳤
다.
삐삐시장이 침체기로 돌아서는 시기였지만 휴대폰 시장에서 또다시
맞붙어야 하는 두 회사는 "명예가 더 소중하다"며 고등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사운을 걸고 소송을 이어갔다.
결국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어필텔레콤 승소로 판결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제는 양사 모두 삐삐를 만들지도 않는 상태다.
이가형 어필텔레콤 사장은 "통신산업은 기술력과 기업 이미지가 전부
"라며 "남의 회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불명예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양사간 특허소송이 형사소송으로까지 번지며 최고
경영자(CEO)를 포함한 소송당사자들은 해외출장 때도 불편이 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