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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를 산 나라는 모두 몇 개국
작성자 : 관리자 2016-02-26

한국 자동차를 산 나라는 모두 몇 개국? 

1887 | 2006-02-15  추천 : 4 | 조회 : 128329  
오늘 우리 자동차산업이 세계 5위에 들었다는 기사 보셨나요? 이에 비해서는 관심이 좀 적은 것 같은데요. 같은 통계 자료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수출한 나라의 수가 190개국을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192개국이랍니다. 
세계은행이 인정하는 국가가 모두 229개국임을 볼 때 192개국이라는 숫자는 엄청난 것입니다. 37개국을 제외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우리나라 자동차가 적어도 한 대 이상 팔렸다는 것이니까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동차통계월보를 보면, 이는 2004년의 186개국에 비해 6개국이 늘어난 것입니다. 새로 포함된 우리 자동차 수출국으로는 동유럽과 아프리카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북한도 있고요. 그러나 아프리카 말리와 태평양 지역 몇몇 나라들은 수출국에서 비수출국으로 바뀌기도 했네요. 

대륙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유럽과 북미지역의 수출국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반면 동유럽은 지난 2004년 수출국이 16개국이었으나 지난해는 20개국으로 4개국이 증가했네요. 아르메니아, 벨로루시, 키르기스, 투르크메니스탄이 신규 수출국에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국가로의 자동차 수출량은 불과 22대뿐입니다. 동유럽 전체 수출량 11만2,000여대에 비해 지극히 낮은 셈이죠.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선 판매량이 적어도 수출국 확대 측면에선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답니다. 

동유럽과 마찬가지로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서는 4개국이 추가됐습니다. 반면 말리는 지난해 수출국에서 빠졌고요. 추가국은 짐바브웨, 시에라리온, 세이셸, 부룬디 등이며, 이들 국가로 수출된 완성차는 모두 391대로 집계됐습니다. 

물론 이 같은 판매량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팔린 11만609대 중 0.4% 비중이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국산차가 잘 팔린 수단의 4만9,526대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숫자지만 국산차가 처음 진출한 국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아시아 지역에선 북한이 수출국 대열에 올랐습니다. 작년 북한으로는 승용차 1대와 버스 1대 등 총 2대가 정식 수출됐다.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선 통가와 투발루가 수출국에 포함된 반면 나우루와 팔라우는 빠졌습니다. 나우루는 지난 2004년에 버스 1대가 수출됐지만 2005년에는 수출량이 없었습니다. 또 팔라우는 2004년 트럭이 두 대 보내졌으나 지난해는 한국산차의 유입이 전무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선 브리티시도미니카만이 추가됐고, 빠진 나라는 없었습니다. 브리티시도미니카로는 지난해 승용차 3대와 트럭 6개 등 총 9대가 수출됐습니다. 

그러면, 192개국 중에 연간 수출량이 10대 이하인 나라는 몇 개국일까요? 모두 17개국입니다. 동유럽의 아제르바이잔과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와 카메룬, 기니,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입니다. 

또 아시아의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 캄보디아가 한국산 완성차의 수출량이 적었으며, 태평양 지역의 통가와 투발루, 중남미 지역의 브리티시도미니카와 가이아나가 최저 판매국으로 분류됐습니다. 

반면 대륙별 최다 수출국을 보면 서유럽에선 스페인이 판매량 12만8,686대로 가장 많았고, 동유럽에선 러시아가 7만8,523대로 단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수단이, 아시아에선 중국이 수출량(3만2,719대)이 많았습니다.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7만123대로 파악됐고, 태평양 지역에선 호주가 8만6,866대로 국산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북미에선 미국이 70만8,995대로 한국산 자동차의 주력 수출시장임을 재확인해줬고요. 중남미 지역에선 한국과 FTA 체결이 돼 있는 칠레가 4만4,158대로 지역별 최다 수출국가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의 수출국은 이제 거의 전 세계가 됐다”며 “자동차를 만든 지 50년 정도 되는 짧은 역사에 비춰볼 때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세는 실로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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